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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글

구사랑, 하이퍼서사 창작 툴로 활용 가능한 '옵시디언' 사용법

* 이 글은 하이퍼 레터 4.0에 개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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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는 하이퍼서사 창작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리고 싶은 내용은 이러한 링크를 편리한 방식으로 지원하는 옵시디언이라는 메모 툴로, 이 툴이 지원하는 하이퍼링크 기능뿐만 아니라 하이퍼링크의 모습을 시각화하는 그래프 기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프로젝트 별 볼트 기능

먼저 이 툴은 오프라인 사용을 지원하는 툴로, 문서들은 볼트라는 단위의 보관소에 저장됩니다. 이러한 볼트는 프로젝트의 성격 별, 창작 작품 별 등 창작자의 목적과 기준에 따라 여러가지 볼트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볼트를 생성하는 메뉴는 어플을 다운로드하고 난 뒤 안내에 따라 첫 번째 볼트를 생성하고 난 뒤의 화면에서, 메뉴바 하단의 첫 번째 메뉴의 수첩 내 전구 모양 아이콘을 펼치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편리한 링크 기능

이 툴은 한 문서 내에서 바로 다른 페이지를 연결하거나, 새로운 페이지를 만들어 그 페이지와 편리하게 링크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합니다.

 

 

 

먼저 한 문서 내에서 다른 페이지를 연결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신이 링크하기를 원하는 텍스트 및 키워드 앞에 두 번의 대괄호 ‘[[’를 입력합니다. 그렇게 하면 해당 키워드가 파랗게 변하며 키워드 아래로 기존에 만든 문서들이 정렬되는데요, 그중에서 원하는 페이지를 찾아 클릭하고, 다시 두 번의 대괄호 ‘]]’를 이용해 닫으면 해당 문서와의 연결이 완료됩니다. 후에 링크가 걸려 있는 키워드는 파란색으로 유지되어 선택한 문서로 연결됩니다. 더 이상 원하지 않을 때는 키워드 또는 대괄호를 삭제하면 됩니다.

 

 

다음으로 한 문서 내에서 새로운 문서를 열어 링크하는 기능을 구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문서를 기존의 다른 문서와 연결을 짓지 않고 새로 만들고 싶다면, 자신이 링크하고자 하는 텍스트 및 키워드를 대괄호로 두 번씩 감싸 ‘[[키워드]]’ 형태로 만듭니다. 키워드를 제목으로 하는 문서가 만들어져 그 문서와 링크로 연결되게 됩니다. 그 안의 키워드를 클릭하면 새로운 문서로 연결이 되게 됩니다. 새로 열린 문서에서 전의 페이지로 가고 싶다면, 위의 이전 화살표를 클릭하면 됩니다. 그밖에 링크에 관한 내용은 [옵시디언의 핵심인 문서와 문서를 이어주는 링크 기능 소개 (tistory.com)](https://olait.tistory.com/58) 를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이 툴을 사용하면 몇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블로그 링크의 고충을 줄여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블로그의 경우 하이퍼링크 할 페이지의 링크를 미리 만들어놓고 모두 복사, 붙여넣기 해야 했던 고충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옵시디언의 링크 기능을 사용하면, 두 번의 대괄호를 자신이 하이퍼링크를 넣고자 하는 문서를 불러오거나 아예 필요한 문서를 즉석에서 만들어 연갈할 수 있습니다.

 

3. 그래프 뷰 보기 기능

두 번째로,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은 바로 아래 사진과 같이 '그래프 뷰'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하이퍼링크된 문서들끼리의 시각화된 맵을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이것을 활용하여서 지금 내가 어떠한 링크의 구조들을 만들었는지와, 내가 만든 해당 작품을 볼 수 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는 점이니다.

 

 

이 기능은 세로로 나열된 메뉴바 상단의 세 개의 원형이 연결된 아이콘의 그래프뷰 열기 탭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프의 크기를 조절해서 전체를 보거나, 일부분만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또 해당 문서 아이콘들에 커서를 놓으면, 그 문서가 연결된 주변 함께 표시해줍니다. 점으로 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문서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그래프는 자료가 많을수록, 즉 하이퍼서사 내 유닛들이 많을수록 창작 과정 중에 자신의 하이퍼서사 전체 구조를 조망하며 수정하고 보완하는 데 유익한 기능이지만, 한편으로 이것이 완결된 맵으로서의 필요를 채워주기에는 부적합합니다. 작품 창작이 끝나고, 완성된 그래프 내에서 창작자가 설계한 유닛 중 유용한 연결들의 구조를 시각화해서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장노현 교수님께서 소개해주신 ‘Hype Day’와 같은 플랫폼 등의 툴을 활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관심 있으신 학우분들은 https://hype.day/를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4. 이 툴의 단점

한 가지 사용에 제약이 따르는 점은, 이 어플은 온라인 퍼블리싱에 제약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 툴은 오프라인 환경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아이클라우드나 깃허브 사이트를 제외하고는 온라인 페이지로의 자료 연동이 어렵다는 점입니다그러나 반대로, 창작자들이 아이클라우드 공간이나 깃허브에 기반한 하이퍼서사 작품을 만든다면 블로그 작업보다 수월하게 옵시디언을 활용한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깃허브는 2009년의 깃 사용자 조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깃 저장소 호스팅 서비스로 뽑혔고, 개발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온라인 사이트인 만큼 영리적인 서비스와 오픈소스를 위한 무상 서비스를 모두 제공합니다. 실제로 많은 옵시디언 사용자들이 깃허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자신의 볼트를 연동하고 있으며, 깃허브 블로그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어 옵시디언의 온라인 연동에 관심이 있는 학우분들의 사용을 지원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링크 기능을 제외한, 이 툴의 나머지 오프라인 기능들이 아직 하이퍼서사의 자유로운 창작에는 적합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마크다운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이 툴의 특성상 블로그에서만큼 자유롭게 멀티미디어를 첨부하거나 텍스트의 색깔과 효과를 바꾸고 만들어내는 데 제약이 따릅니다. 이 툴 문서 내 사진도 첨부만 가능합니다. 단 문서 내 사진은 첨부 파일 형태로 첨부가 되어, 후에 연동된 깃허브 블로그에서 저장하여 사진을 따로 구성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 툴을 이용해 하이퍼서사를 구성한 뒤 깃허브 사이트에 연동해 퍼블리싱 하거나, 또는 자신이 퍼블리싱 할 플랫폼에서 자신의 작품이 어떻게 보일지를 미리 구상해놓는 기초작업으로서 이 툴을 활용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와 같은 하이퍼서사 창작에 관심이 있으신 학우분들께서는 이 툴을 활용하시면서 어떠한 노하우나 활용법을 찾게 되실지 궁금합니다. 모든 하이퍼서사 창작자분들의 편리한 작품 창작을 응원하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